내년의 월드컵 대회 기간에 한국과 일본에서 양국의 통화를 환전없이 사용할 수 있는 IC카드 도입이 추진된다. 한일의원연맹 한국측 간사장인 유흥수(柳興洙.한나라) 의원은 12일 의원연맹 합동총회후 기자회견을 갖고 "월드컵기간에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원화와엔화를 대신해 한.일 양국의 교통, 숙박, 음식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수통합대응형 IC카드 도입문제를 일본측에서 제의, 앞으로 긍정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를 위해 오는 14일 서울에서 양국 실무자회의가 열린다"며 "일본측은 IC카드를 월드컵 기간에 시범적으로 사용한 뒤 성과가 있을 경우 월드컵 이후에도 사용대상을 확대해 계속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