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5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북구의 강호 노르웨이에 막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브레사노네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신예 문필희와 최임정(이상 6골)을 앞세워 분전했으나 지난 대회 챔피언 노르웨이의 벽을 넘지 못하고 29-25로 패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95년 대회 우승과 97년 대회 5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세대교체에 이은 조직력을 가다듬지 못하고 전 대회에 이어 8강에 들지 못하는 부진을 거듭했다. 한국은 최임정과 문필희의 중거리슛에만 의존했을 뿐 특유의 속공을 살리지 못했고 노르웨이의 키에르스티 그리니와 마리안네 로크네(이상 7골)의 골을 막지 못해무너졌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