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니어 투어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LPGA 투어 사무국은 그동안 외면해왔던 여자시니어골프협회(WSGA)를 공인하고 내년에 시니어투어 대회 4개를 치른다는데 합의했다고 11일(한국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LPGA 투어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처럼 정규투어와 2부투어(퓨처스투어), 시니어투어 등 3개 투어를 갖추게 됐다. 그러나 만 50세 이상으로 제한한 PGA 시니어 투어와 달리 LPGA 시니어투어 선수는 만 44세 이상으로 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여 올해 2개 대회를 치른 시니어투어 대회는 내년부터 LPGA정규투어 대회가 없는 주간에 치르도록 LPGA 투어 사무국과 합의했으며 총상금 규모는 30만~50만달러로 예상된다. 타이 보타 LPGA 투어 커미셔너는 시니어투어가 활성화되면 낸시 로페스 등 고정팬이 많은 노장 스타들의 정규대회에 출전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여자시니어골프협회를 무시해왔다. (데이토나비치 AP=연합뉴스)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