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을 지키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박찬호(28)에게 '러브 콜'을 보내기 시작했다. 최근 뉴욕 메츠와 양키스가 박찬호 영입에 깊은 관심을 보인데 이어 메이저리그의 윈터미팅이 시작된 10일(한국) ESPN 인터넷사이트의 칼럼니스트인 피터 개몬스는보스턴 레드삭스 입단 가능성을 제기했다. 개몬스는 자신의 칼럼을 통해 '최근 보스턴은 노모 히데오, 데이비드 콘과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확실한 선발투수인 박찬호를 영입할 경우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최강의 원-투 펀치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윈터미팅이 열리고 있는 보스턴의 유력신문 보스턴 글러브도 박찬호의 보스턴 입단 가능성을 제기했고 현지에서는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레드삭스의 댄두켓 단장의 접촉설마저 새어나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박의 원 소속구단인 LA 다저스는 8일 박찬호에 대한 연봉 조정신청을 접수시켜 재계약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않았다. 박찬호가 다저스의 연봉 조정신청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잠잠했던FA 협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올 겨울 FA 자격을 획득한 메이저리그 투수 중 최대어로 꼽히지만 지나치게 높은 몸값때문에 각 구단들이 관망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최근 애틀랜타와 재계약한 존 스몰츠를 등 올 해 FA 선수들의 몸값은 거품이 빠지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에이전트 보라스는 박의 연봉으로 1천500만달러 이상을 요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보스턴과 뉴욕 메츠, 양키스, 다저스 등과 보라스의 줄다리기는 윈터미팅 기간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박찬호는 11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어서 FA 계약이 임박하지 않았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