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국내입장권 판매율이 지난 1일 조추첨을 기점으로 11% 증가했다. 10일 한국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KOWOC)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 현재 전체 국내 일반판매분 50만8천737장 중 28만4천762장이 팔려 55.97%의 판매율을 기록중이다. 조추첨 전날인 11월30일까지 45.21%(23만1장) 였던 판매율이 열흘 사이에 10.76% 상승, 5만4천761장이 팔려나간 것이다. 다만 판매 증가분 5만4천여장은 중국과 미국이 각각 속한 C, D조 예선전의 국내외 수요가 대부분인 것으로 집계돼 국내 월드컵 분위기가 여전히 뜨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의 예선 3경기도 판매율이 조추첨 전후 84.9%에서 93%로 외형상으로 증가했지만 이 기간에 2천400장 밖에 팔리지 않아 아직까지 2천장이 주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판매실적이 가장 저조한 3-4위전도 7.5%에서 12%로 올랐지만 전체 약 2만장 중 1천장 더 팔리는 데 그쳤고 8강전도 190장만 판매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C조 예선(6경기) 입장권의 경우 중국전 3경기가 매진됐고 나머지 3경기도 중국 특수 속에 이달내 매진이 확실시되고 있다. D조의 미국전 3경기 티켓 또한 주한미군을 포함한 국내 미국인들의 관심으로 매진될 전망이다. 내년 1월 국내 2차분 판매를 마감할 예정인 KOWOC은 이에 따라 프랑스와 스페인이 속한 A, B조 입장권 판매에 홍보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KOWOC 관계자는 "9.11 테러에 따른 안전석과 시야방해로 생긴 사석(死席)을 감안하면 20만장 밖에 남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월드컵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각계의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