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결과와 대표팀의 수비조직력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만 전술상 개선해야 할 점이 남아있다"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으로 열린 미국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히딩크 감독은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이겨 기쁘다"며 "아직 수비 미드필드 공격간의 간격유지와 선수 개개인의 기량면에서는 개선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 어린 선수들을 테스트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이미 대부분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 끝난 상태다. 오늘 경기에서는 대표팀에 소속됐지만 그동안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테스트하는데 주력했다. 김도훈,김도근,김병지 등이 그 대상이었다" -상대팀에서 눈에 띄는 선수와 미국팀의 전반적인 수준에 대해 평가한다면. "상당수 선수들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한 경기운영을 했고 특히 체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전반적으로 남미나 유럽 등 국제적인 수준에 많이 근접해 있는 것 같다" -유상철과 송종국 등을 다른 포지션에 배치했는데. "유상철의 경우 미드필더로 기용되기도 했지만 수비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 중앙수비를 맡겼고 중앙수비를 맡겼던 송종국은 창조적인 플레이에 능한 선수여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기용,테스트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김병지에 대해 평해달라. "김병지는 최근에는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이 뛰어났고 팀의 요구사항도 모두 잘 따라줬다. 내년 본선에 출전할 4명의 골키퍼 가운데 1명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