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2.이화여대)-웬디 워드(미국)조가 2001현대팀매치스골프대회(총상금 120만달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디비전에서 5연패를노리던 최강 줄리 잉스터-도티 페퍼(미국)조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박-워드조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이너포인트 모나크비치골프장(파72)에서베스트볼(2명 가운데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로 치른 대회 LPGA디비전 준결승에서 18번홀에서의 극적인 버디 퍼트로 잉스터-페퍼조를 1홀 차로 따돌렸다. 박-워드조는 결승에서 로리 케인-제니스 무디조와 맞붙는다. 전반 9개홀까지 1홀 차로 뒤지고 있던 박-워드조는 후반 들어 박지은이 5개홀에서 4개의 버디를 낚는 샷호조에 힘입어 2홀 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잉스터가 16번과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마지막 18번홀(파5. 512야드)에서 박-워드조는 워드가 약 0.5m 거리의 버디 퍼트를성공한 데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워드는 "4년연속 챔피언을 꺾어 흥분된다"며 "박지은과 서로 조화가 잘 됐다"고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 디비전 결승전은 프레드 커플스-마크 캘커베키아(미국)조와지난해 챔피언 톰 레먼-더피 왈도프(미국)조의 대결로 벌어진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