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만2천256석 규모의 제주 월드컵경기장이 9일준공, 개장되고 기념행사로 한국과 미국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이 열린다. 제주 월드컵경기장은 9일 오후 2시 경기장 진입광장에서 지역 주민, 후원금 기탁자, 자원봉사자 등 200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내 각급 기관장, 지역 원로 등이 테이프를 끊는 것을 시작으로 문은 연다. 서귀포시는 이어 경기장 종합안내소 정면에서 경기장 건설에 후원금을 기탁해 경기장 벽에 이름을 남긴 NT(이름 남기기운동)제막식을 가지며,경기장에 입장한 관람객들을 위해 전광판에서는 경기장 건설 과정과 관광 서귀포를 자랑하는 영상물이 상영된다. 이어 경축 식전 행사로 축구 관련 영상과 월드컵 송이 경기장에 울려퍼지고 기념 행사 분위기를 돋우기위해 축구 신동의 묘기와 군악대의 공연이 이어지며 합창, 매스게임,치어리더 공연 등이 열리고 제주 전통 뗏목배 테우, 돌하르방 조형물이 등장하면서 '신 테우의 춤'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식전 행사에 이어 이한동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개장 기념식이 성대하게 열려 제주 월드컵 경기장의 준공. 개장을 선언한다. 개장 기념식이 끝난뒤 이날 오후 5시부터는 한국과 미국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린다. 한.미 축구팀 평가전 중 하프 타임에는 응원 쇼가 연출되고 경기가 끝난뒤 경기장에서는 코요테,샤크라 등 인기 연예인이 초청돼 식후 행사가 펼쳐지고 대규모 불꽃놀이가 서귀포 하늘을 수놓아 경기장 개장을 축하한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