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명장 아르센 웽거(52.프랑스)가 6일 아스날과의 감독계약을 오는 2005년까지 4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웽거 감독이 온갖 유혹을 뿌리치고 팀에 남음에 따라 파트리크 비에이라, 로베르 피레스, 티에리 앙리 등 프랑스 출신 스타들의 아스날 잔류도 사실상 확정됐다. 웽거는 잉글랜드 최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 FC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등 유럽 빅리그의 명문구단들은 물론이고 프랑스와 일본축구협회로부터도 대표팀 사령탑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S 모나코와 마르세유를 거쳐 94년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그는 96년 9월 아스날로 옮긴 뒤 98년 팀에 프리미어리그와 FA컵 2관왕을 안겼다. (런던 AP=연합뉴스)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