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축구 본선 조별 경기 등을 한국에서 치를 브라질과 중국.스페인 대표팀 감독 등 관계자들이 조추첨 행사의 열기를 식히고 서귀포.울산 등지의 월드컵경기장에 대한 사전점검에 나섰다. 오는 9일 준공을 눈앞에 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조별 리그전을 치르는 브라질과 중국 축구대표팀 관계자들이 3일 제주도 서귀포시를 찾았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 등 브라질 축구대표팀 관계자 4명은 이날 서귀포시월드컵기획단의 안내로 제주월드컵경기장과 강창학월드컵보조경기장, 제주파라다이스호텔 등을 둘러봤다. 밀루티노비치 감독 등 중국대표팀 관계자 5명도 제주월드컵경기장과 보조경기장,숙박시설 등을 답사했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게 돼 기쁘다"며 "제주경기장은 매우 아름답고 시설이 훌륭하다"고 말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월드컵경기에 앞서 제주파라다이스호텔에 머물며 강창학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훈련할 예정이며 중국팀은 울산이나 서귀포에서 베이스 캠프를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톱시드를 배정받은 스페인은 3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울산시와 준비캠프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과 안토니오 리모네스 스페인축구협회 이사가 참석했다. 스페인 축구팀은 2면의 연습구장과 호텔급 수준의 숙소가 갖춰진 울산시 동구서부구장에다 내년 5월20일부터 6월26일까지 준비캠프를 설치하게 된다. 폴란드축구대표팀 감독 등은 이날 대구를 찾아 월드컵축구경기장과 보조경기장,수성구민운동장, 시민운동장 등 연습경기장과 호텔 등을 둘러봤다. 이들은 연습경기장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준비캠프 지정문제에 대해 시 관계자와 협의했다. 또 월드컵 예선전 대구 첫 경기로 덴마크와 경기를 펼칠 세네갈의 체육부장관과축구협회장, 대표팀 감독 등 1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4일 대구를 방문한다. 앞서 지난 2일 미국과 슬로베니아 대표팀 감독 등 관계자들이 대구를 찾아 경기장과 숙소를 살펴보고 돌아갔다. 시 관계자는 "대구에서 예선을 치를 덴마크와 남아프리카공화국도 곧 경기장 등을 점검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은 대상으로 준비캠프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에는 이미 포르투갈팀 관계자가 지난달 30일 방문해 연습경기장 등을 둘러봤고 3일 미국과 스페인팀에 이어 5일 폴란드팀 등의 방문일정이 잡혔다. 시는 특히 전지훈련장 사용시 호텔 숙박비 할인과 셔틀버스 및 부대시설의 무료제공 등을 내걸고 있으며 민.관 합동 홍보단이 미국과 멕시코, 포르투갈, 폴란드 등을 현지 방문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조별 리그전을 가질 중국과 스페인팀 대표단은 4일 광주를 방문 ,주경기장과 공식연습장으로 지정된 보조경기장 등을 둘러본다. 광주시는 중국대표팀과 스페인대표팀이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이용해 준비캠프를 치도록 적극 권장키로 했다. 전주시는 내년 6월 7일 스페인-파라과이, 10일 포르투갈-폴란드팀이 각각 전주경기장에서 조별 리그전을 치르게 됨에 따라 이들 나라를 대상으로 전지훈련 일정을협의중이다. 스페인팀 감독과 축구협회장 등 5명은 4일 전주를 방문, 구장의 잔디상태와 기후, 날씨 등을 점검하고 현지 훈련일정을 협의할 방침이다. 폴란드와 스페인, 파라과이 등도 내년 1월 전주를 방문, 전지훈련 일정을 협의하겠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전주시는 밝혔다. (서귀포.울산.대구.대전.광주.전주=연합뉴스) 홍정표.이종완.윤대복.조성민.박성우.김종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