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월드컵 기간 대대적인 중국특수가 일것으로 판단, 다각적인 특수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6월 4일 광주구장에서의 경기가 예정된 중국대 코스타리카와의 게임을 중심으로 중국특수가 일것으로 판단, 다각적인 특수대책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월드컵 기간 우리나라를 찾는 14만명(관광공사 추산)의 중국 관광객중30%수준인 4만여명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인당 평균 지출액 1천242달러 기준으로 최고 596억2천여만원의 수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중국특수를 잡기위해서는 관광객의 수송, 숙박, 통역사, 음식시설, 관광안내 표지판 및 루트 개발 등 부족한 관련시설 보완이 시급하다. 시는 우선 광주-상하이간 주 1회의 항공 임시노선에 대해 주 2회 정기노선으로변경 허가해 줄 것을 관계부처에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설령 이 노선이 확보된다 해도 많은 관광객을 수송하는데는 한계가 있을전망이다. 시는 정부차원의 수송대책 마련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걸고있다. 또 광주지역 숙박시설은 현재 월드컵 패밀리용 2천35실, 특급호텔 190실, 인근시군 415개소 9천여실 등 총 1만2천여실 2만3천여명의 수용시실로 중국 관광객이 몰려올 경우 절대부족으로 비상이다. 시는 월드컵 민박가구 확보, 연수원 등 가용숙박시설 개발, 중저가 숙박시설 정비 등 여타 숙박시설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각종 도로표지판 및 관광안내도 등에 대한 한자병기 등 외국 관광객을 위한 관광안내물과 홍보책자에 대한 준비도 크게 미흡하다. 시는 전남도와 국토관리청 등과 협조해 도로표지판 정비 등을 서두르기로 했다. 또 통역인원도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광주월드컵에는 모두 월드컵 조직위 소속 1천300여명과 광주시소속 500여명등 모두 1천800여명의 통역인원을 포함한 자원봉사자가 확보돼 이중 조직위 소속은 80%가 외국어가 가능하고 광주시 소속은 100명이 통역인원이다. 그러나 이들 인원은 경기진행상 요원으로 경기진행상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광주시는 외국 관광객의 경우 단체관광객이 대부분이고 여행사와의 제휴로 오기 때문에 통역은 여행사에서 알아서 할것이라는 태도다. 이 부분에 대한 이같은 태도로 인해 이번 광주.전남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이 경기장 밖 관광지에서는 벙어리 관광을 하느라 큰 애를 먹을 것이 뻔하다. 반면 선수들이 활용할 전지훈련장 시설과 교통.수송대책 등은 원만하게 준비가 됐고 입장권 판매현황도 좋다.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과 호남대 축구경기장, 금호타이어 경기장, 무등경기장등 4개장소를 활용하면 전지훈련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또 교통대책도 지난 개막식때 경험을 토대로 한다면 무난할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경기당일 차량 2부제 실시, 경기장-시내간 무료 셔틀버스 운행, 경기장 자체 주차장 및 주변 학교 운동장.공한지 등을 이용한 예비 주차공간 확보 등 주차.교통대책은 비교적 잘됐다. 광주시에 배정된 월드컵입장권은 2만6천735장으로 현재 40.7%인 1만904장이 팔렸다. 조추첨으로 경기윤곽이 밝혀지면서 입장권 판매가 호조를 보여 경기전까지 입장권 판매는 100% 매진이 확실시 되고있다. 한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가질 중국과 스페인팀 대표단이 4일 광주를 방문 주경기장과 공식연습장으로 지정된 보조경기장 등을 둘러본다. 광주시는 중국대표팀과 스페인대표팀이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이용하여 준비캠프를 치도록 적극 권장키로 했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