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조별리그에서 대결하게 될 러시아와의 경기에 대비, 비슷한 스타일의 폴란드와 내년 첫 평가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일본과 폴란드 양국 축구협회는 2일 부산에서 간부들간에 접촉을 갖고 내년 3월27일 일본 대표팀이 폴란드에 원정, 경기를 갖는다는데 합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유럽 예선에서 6승3무1패, 1위로 본선에 오른 폴란드는 월드컵 본선에서는 한국,포르투갈, 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있다. 일본은 지난 96년 2월 홍콩에서 가진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일본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대표팀의 2차 평가전은 4월17일 갖고, 4월 하순에는 일본에 유력한 팀이 초청되는 기린컵에 참가한 뒤 5월 초순에서 중순에 걸쳐 유럽에 원정, 2-3차례의 평가전을 가질 계획이다. 일본은 내년에 모두 7차례의 대표팀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는데, 상대로는 코스타리카, 사우디아라비아, 덴마크, 스웨덴, 크로아티아, 멕시코, 독일 등 월드컵 본선 출전국들을 후보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