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31.삼성전자)가 밀라노마라톤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며 컨디션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봉주는 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2회 밀라노마라톤대회 42.195km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9분11초를 기록,훈련 파트너인 존 나다 사야(2시간8분57초.탄자니아) 등에 이어 4위로 골인했다. 2위는 윌리 체루요트(2시간8분58초.케냐)가 차지했고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입은 오타비오 안드리아니(2시간9분7초.이탈리아)가 3위에 올랐다. 이 선수는 비록 입상은 놓쳤지만 내년 4월 도전할 대회의 컨디션 점검차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당초 목표로한 2시간9분대의 기록을 무난히 달성했다. 또한 지난 8월 세계선수권대회 중도 포기의 후유증은 전혀 보이지 않으며 자신감있게 레이스를 운영했다. 또 지난4월 이봉주의 스피드훈련을 위해 삼성전자가 영입한 사야는 기대이상으로 선전해 생애 첫 풀코스 도전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