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부터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02 한.일월드컵 본선 조추첨행사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45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시는 4박5일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기간에 국내.외에서 모두 5천여명이 부산을 찾았고 이들이 교통비와 숙박비 등으로 지출한 109억원과 행사장 시설설치 등으로 지출한 90억원 등 모두 199억원의 직접적인 효과가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또 한국관광공사가 연구한 `관광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투입산출분석'에 따라 추정한 간접효과도 247억원에 이르는 등 모두 456억원의 직.간접적인 효과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통상 4박5일간 머무르는 외국 관광객 1인당 소비액이 1천227달러지만 월드컵 행사와 관련해 부산을 찾은 국제축구연맹(FIFA) 패밀리는 2천454달러, 보조참여자는 1천840달러로 각각 추정됐다. 부산시는 그러나 이같은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이외에 조추첨행사를 통해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린 홍보효과도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조추첨행사 개최도시에 대한 세계 190개국 방송의 소개를 금액으로 산출할 경우 81억원에 달하며 이밖에 신문과 라디오,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한 홍보효과 또한 산출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것으로 부산시는 평가했다. (부산=연합뉴스)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