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축구영웅 요한 크루이프가 대표팀 감독은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본선 조추첨 행사의 조추첨자로 선정돼 부산을 찾은 크루이프는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대표팀 감독을 맡고 싶지도 않고 맡을 능력도 없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보유한 네덜란드가 본선에 오르지 못한 것에 아쉬워하면서도 "네덜란드팀은 과거에 보여줬던 매끄러운 경기 운영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크루이프는 또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를 꼽았고 잉글랜드에 대해서는 "데이비드 베컴의 프리킥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며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 (부산=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