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시즌 프로야구에서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 후보가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이승엽(삼성)과 신윤호(LG) 를 포함해 투수 7명, 포수 4명, 1루수 5명, 2루수 4명, 3루수 4명, 유격수 4명, 외야수 14명, 지명타자 6명 등 총 48명을 올시즌 골든글러브 후보로 발표했다. 후보 중 외국인 선수는 타이론 우즈(두산.1루수) 등 9명이며 신인선수는 단 1명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구단별로는 올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두산이 9명으로 가장 많고 롯데(8명), 현대(7명), 한화.LG(각 6명), 기아(5명), 삼성(4명), SK(3명)가 뒤를 이었다. 후보 선정기준을 보면 투수는 15승 이상 또는 30세이브포인트 이상, 방어율 3.50 이하이고 포수는 전 경기의 2분의 1(66경기) 이상 출전하고 타율 0.250 이상이다. 내야수와 외야수는 전 경기의 3분의 2(88경기) 이상 출장과 규정타석을 채우는 것을 기본이며 타율은 내야수 0.240, 외야수 0.285를 각각 넘어야 한다. 또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타율 0.300 이상을 대상으로 했다. 그러나 각종 개인타이틀 수상자는 기준에 관계없이 해당 포지션 후보에 포함됐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다음달 8일까지 전국 언론사의 프로야구 기자 및 해설위원등 305명의 인터넷 전산투표로 결정되고 시상식은 같은달 11일 오후 5시30분 삼성동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