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의회가 시행 3년째를 맞고 있는 자유계약선수(FA)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선수협 나진균 사무국장은 27일 오후 선수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FA제도는 국내 프로야구의 질을 한 차원 높였다는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구단의과다한 보상금 부담과 기준없는 계약보너스 지급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FA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국장은 FA 영입구단이 해당 선수 연봉의 450%를 원 소속구단에 보상토록 한규정과 관련, "올해 FA 자격자(17명) 가운데 4명만이 FA를 신청한 것은 구단들이 과도한 보상금 부담을 꺼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보상금을 선수 연봉의 15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며 보상금 현실화를 주장했다. 나 국장은 이어 이적선수에 계약금조로 지급하는 보너스가 명확한 규정이 없어FA의 몸값을 부풀리고 있다며 사이닝보너스 상한선을 둘 것과 FA 협상시한을 현재의1월31일에서 3, 4월로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또 내년 월드컵 개최 기간의 프로야구 정규시즌 운영에 대해서는 일본의 사례처럼 월드컵 한국 경기와 개.폐회식이 열리는 날로 야구 경기 축소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 국장은 이런 내용을 다음달 선수협과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단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선수관계협의회에서 제안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