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강원.전북도를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공동후보지로 결정한 것과 관련,강원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무주군도 이에 불응하는 소송을 제기키로 결정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10년 동계올림픽무주유치추진협의회(위원장 김세웅 전북 무주군수)는 26일 KOC의 결정을 무효화하고 사실상 전북을 단독후보지로 인정토록 요구하는 법적 소송을 제기키로 했다. 무주유치추진위는 이날 무주군청에서 변호사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독개최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난 1998년 KOC와 지난해 정부가 각각 보낸 "유치신청서 제출시 정부보증서 발급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공식통보문건에 대한 효력확인 소송을 낼 방침이다. 당시 KOC와 문화관광부는 "전북도에서 2002년경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대회유치 신청서 제출시 대회의 성공적 개최지원을 약속하는 정부보증서를 발급할 계획임"이라는 검토의견을 전북도에 보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