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인천 SK의 5연승을 막고 4연승, 지난 시즌 챔피언의 위상을 완전히 되찾았다. 삼성은 2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티머스 맥클래리(37점.13리바운드)와 무스타파 호프(13점) 용병 쌍돛대의 활약에다 우지원(14점)의 영양가 있는 슛으로 인천 SK를 80-75로 눌렀다. 4연승한 삼성은 7승4패를 기록, 이날 원주 삼보에 74-82로 패한 대구 동양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연승을 멈춘 선두 인천 SK(8승3패)를 1게임차로 추격했다. 상승세를 타던 팀들 간의 경기답게 마지막 4쿼터 후반까지 접전이 펼쳐졌지만 경기 운영 능력에서 한 수 앞선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삼성은 1쿼터에서 3점슛 3개를 성공시킨 맥클래리의 내외곽포를 앞세워 문경은(8점)과 조동현(9점)을 빼고 변칙 작전을 구사한 인천 SK 수비벽을 허물며 26-13으로앞서 수월한 승리를 얻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은 2쿼터들어 조니 맥도웰(30점.13리바운드)의 꾸준한 득점과 홍사붕(5점), 문경은 등의 3점포를 막지 못해 39-41로 역전당했다. 인천 SK의 추격에 밀려 고전하던 삼성은 3쿼터에서 혼자 13점을 넣은 우지원의슛 덕분에 65-61로 승부를 뒤집은 뒤 4쿼터 후반까지 1∼3점차로 계속 앞서갔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71-70에서 이규섭(4점)의 5반칙 퇴장으로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1점차로 뒤진 71-72에서 주희정의 3점포에 이은 맥클래리와 호프의 득점으로 경기 종료 1분37초전 78-73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인천 SK는 72-71의 리드에서 문경은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 점수차를 벌릴 기회를 놓쳤고 경기 끝나기 5.2초전 75-78에서도 맥도웰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역전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원주에서는 홈팀 삼보가 53-63으로 10점 뒤진채 시작한 마지막 4쿼터에서 양경민(18점)과 허재(23점)가 각각 10점과 13점을 넣으며 23점을 합작, 역전에 성공하며동양과의 경기에서 8연승을 달렸다. 또 서울 SK는 울산에서 서장훈(24점.13리바운드)과 에릭 마틴(22점)의 활약으로모비스에 104-85로 대승했다. 안양 SBS는 여수에서 퍼넬 페리(22점.12리바운드)와 리온 데릭스(19점.20리바운드), 김훈(19점), 김상식(15점) 등의 고른 득점으로 코리아텐더를 88-71로 눌렀다. (서울.여수.울산.원주=연합뉴스) 이상원.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