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SK가 2001∼2002 프로농구 2라운드 시작과 함께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SK는 지난 2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맥도웰(39점·12리바운드)과 문경은(19점·9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LG에 114대104로 승리했다. 이날 공동선두였던 대구 동양이 삼성에 91대82로 패함에 따라 SK는 시즌 첫 단독선두에 올라서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SK가 단독선두에 올라서기는 지난 98∼99년시즌 이후 처음이다. 반면 LG는 6연패의 늪에 빠져들었다. 원주 삼보는 후반에만 27점을 쏟아부은 허재의 활약으로 전주 KCC에 93대81로 승리했고 울산 모비스는 용병 딜론 터너와 애브니가 56점 24리바운드를 합작하며 맹활약,안양 SBS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86대84로 신승했다. 여수 코리아텐더는 칼 보이드(23득점,18리바운드)와 정낙영(18점)을 앞세워 서장훈(19점)이 부진한 서울 SK를 89대76으로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