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수익금 배분 비율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노조(PFA)와 프리미어리그가 협상안에 합의, 파업사태를 면하게 됐다. 양측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협상에서 향후 3년간 총 7천400만달러(약 942억원), 연간 2천460만달러의 텔레비전 수익금을 PFA에 지급하는 협상안에 합의했다. 당초 노조측이 연간 3천800만달러 지급을 요구했고, 리그측이 2천600만달러 상한선을 고수했던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노조가 당초 요구를 거둬 들인 셈이다. 이같은 노조의 갑작스런 입장 선회 이유에 대한 추측이 분분한 가운데 파업에 대한 여론 악화와 전날 리그측이 밝힌 `불법 파업에 대한 법적대응' 방침이 노조집행부를 압박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일부 노조원들이 고든 테일러 PFA사무총장의 과도한 연봉(약 65만달러), 프리미어리그와 하위리그 노조원간 동일 회비 징수 등에 불만을 품고 파업 찬반 재투표를 요구하는 등 파업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런던 AP.AF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