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4·삼성전자)가 발에 생긴 '사마귀'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특히 이 사마귀가 밖으로 자라지 않고 안으로 자라면서 번지고 있어 자칫 수술까지 하게 될 경우 동계훈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삼성 세리팀은 23일 박세리가 왼쪽 발바닥 엄지발가락 부근과 오른발 새끼발가락 옆에 사마귀가 생겨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박세리는 2년 전부터 왼쪽 발바닥에 사마귀가 있었는데 이를 '티눈'으로 보고 약만 바르고 말았으나 최근 오른쪽에도 똑같은 게 생기자 병원을 찾았다.

지난주 한 병원에서 티눈으로 보고 주사를 맞았으나 주초 삼성의료원에서 재진찰을 받은 결과 사마귀라는 판명이 나왔다.

의료진은 "사마귀가 안으로 자라 핏줄이 터지기도 했다.

어떻게 그동안 이를 참고 대회에 출전했는지 의아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고 세리팀은 전했다.

의료진은 또 오른발에 난 사마귀가 왼발에서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조만간 진행상황을 본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세리팀 관계자는 "박세리가 걷는 데 상당한 불편을 느낄 정도로 상처가 악화돼 있다"며 "수술을 하게 되면 동계훈련을 하지 못할 수도 있어 더 이상의 확대를 막는 수준에서 치료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세리의 부친인 박준철씨도 혈압이 높고 간이 좋지 않아 병원에 드나들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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