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호세프 과르디올라(30.브레시아)가 약물 징계로 내년 월드컵축구대회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CONI)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피아센자전이 끝난 뒤 실시한 도핑테스트 결과 과르디올라가 난드롤론 양성반응을 보여 징계한다고 23일 밝혔다. 징계기간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약물복용 사실을 뒤집지 못할 경우 중징계가 불가피한 데다 스페인대표팀의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이 "소속팀 경기에 정기적으로 출전하지 못할 경우 대표팀 차출이 어렵다"고 밝혀 그의 본선 출전은 극히 불투명해졌다. 한편 스페인대표팀의 '감초'로 대표팀 경기에 47차례 출전했던 과르디올라는 지난 9월 10년 가까이 몸담았던 바르셀로나를 떠나 이탈리아 무대로 진출했었다. (마드리드 AF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