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영입? 글쎄…' 미국 유력 언론들이 박찬호(28·LA 다저스)를 미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선수 중 '영입 부담이 큰 선수'로 평가 절하,계약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CBS 스포츠라인은 22일(한국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박찬호를 FA 투수와 타자를 통틀어 상위그룹 15명 중 6위로 랭킹을 매긴 뒤 시애틀 매리너스의 브렛 분,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하비 로페스 등과 함께 가장 위험 부담이 큰 선수로 지목했다. 이 글을 쓴 밀러 기자는 "박찬호는 견실한 방어율과 다양한 구질을 가지고 있지만 큰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CNN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도 박찬호를 레지 샌더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과 함께 '구단이 조심해야 할 선수'로 분류했다. 이 잡지는 "전담포수 채드 크루터에 의존하는 데다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는 상황에서 4승5패로 부진했다"며 "텍사스 같은 팀은 박찬호보다 존 스몰츠(애틀랜타)를 영입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박찬호를 깎아내렸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