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보아비스타(포르투갈)가 2001-2002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본선 2라운드에서 첫 승을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의 리버풀에서 열린 대회 본선 2라운드(16강전) B조 첫 경기에서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와 파비우 로셈바크, 마르크 오베르마스의 연속골로 마이클 오언이 이끈 리버풀에 3-1로 역전승했다. 전반 27분 오언에게 선취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41분 히바우두의 패스를 받은클루이베르트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공세를 늦추지 않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20분 로셈바크의 골로 경기흐름을 뒤집었고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오베르마스가 골키퍼마저 제치고 추가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A조 경기에서는 보아비스타가 전반 24분 에르윈 산체스의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낭트(프랑스)를 1-0으로 물리치고 1승을 기록했다. 한편 관심을 끌었던 같은 조의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라이벌 대결에서는 후반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파울루 세르히우가 각각 1골씩 주고 받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또 갈라타사라이(터키)와 AS 로마(이탈리아)의 B조 경기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 AP AFP=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