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LA 다저스와 결별하고 FA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박찬호는 LA와의 우선협상 시한인 20일(한국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단과의 소속 계약이 완전 해지됐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자유인이 된 박찬호는 앞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상대로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박찬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도 LA와의 협상시한이 지나자마자 박찬호에 대한 홍보자료를 30개 구단에 보내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LA도 다른 구단과 마찬가지로 계약이 가능하지만 우선협상기간 동안 줄곧 침묵으로 일관했다는 점에서 박찬호 영입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LA가 박찬호의 몸값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가 계약을 제의해올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