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축구대회 본선 경기를 한국에서 치르는 대부분의 외국선수단은 훈련장 사용료를 면제받을 전망이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는 최근 준비캠프 유치에 나선 22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훈련장 무료 제공 의사를 조사한 결과 20개 지자체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이같이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직위는 그러나 성남과 남해 등 준비캠프 준비에 막대한 예산을 들인 지자체와기업체 연수시설 5곳 등은 반대 의사를 밝혀 추가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운동장 무상제공 의사를 밝힌 지역에 준비캠프를 차리는 외국 대표팀의 경우 하루 평균 10-30만원 가량의 운동장 사용료를 면제받지만 부대시설 사용료는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선수단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추진한 준비캠프 무상제공에 대부분의 준비캠프 후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한국을 찾는 외국선수들에게호의적인 이미지를 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