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활약 중인 유상철이 시즌 9호골을 결승골로 장식했다. 유상철은 17일 밤 열린 삿포로 콘사도레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39분 왼쪽 코너부근에서 오노가 센터링한 볼을 달려들며 헤딩, 선취골이자 이 경기의 유일한 골을 뽑아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주말 우라와 레즈전에서도 득점을 올린 뒤 곧바로 한국대표팀에 합류, 좋은 활약을 펼쳤던 유상철은 이로써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9호골을 기록했다. 부상중인 황선홍도 최전방공격수로 나서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놓고 교체될 때까지 6개의 슛을 날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의 최용수는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경기에 풀타임 출장했으나 득점에 실패, 득점 1위인 윌(24골.삿포로)과의 3골차를 그대로 유지한 채 마지막 1경기만을 남겨뒀다. 반면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나고야를 5-1 대승으로 이끈 웨슬레이도 시즌 21골로 최용수와 공동 2위가 됐다. 한편 가시마 앤틀러스는 베르디 가와사키를 4-0으로 완파, 승점 36으로 2위 주빌로 이와타(승점 32)를 4점차로 따돌려 마지막 1경기에 상관없이 후반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가시마는 전반기 우승팀인 주빌로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