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월드컵 대회에 대비해 내년에 2천2백53억원 규모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활용,관광인프라 확충과 외국관광객 유치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관광시설 건설 및 개보수 공사 등 융자사업에 총 1천9백8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월드컵 개최 지방자치단체에서 선정한 호텔 여관 민박 기숙사 등 1만5천개 숙박시설의 11만3천개 객실에 대해 인터넷 예약시스템(www.worldinn.com)을 구축,운영할 방침이다. 또 월드컵 개최 이전까지 퇴직교원 향토사학자 외국어 능통자 중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소양을 갗춘 1천명을 문화해설사로 양성,외국관광객 등에게 문화유적을 전문적으로 해설해 주도록 할 계획이다. 또 외국관광객을 위한 관광표지판 8백여개를 정비하는 한편 전국 관광자원에 대한 포털시스템을 구축,운영키로 했다. 이밖에 전국의 시.도 종합관광안내소(16개소)와 관광통역안내소(25개소) 인력을 현재 1백68명에서 월드컵 기간중에는 4백명으로 늘려 24시간 운영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월드컵 관련 사업들이 행사 개최 이전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분기별 집행계획을 수립해 독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