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프로야구 진출을 모색해온 '국민타자' 이승엽(25.삼성)이 국내에 잔류키로 마음을 바꿨다. 이승엽의 아버지 이춘광(58)씨는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승엽이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2년 뒤로 해외 진출계획을 미루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이씨는 "승엽이가 구단의 반대와 팬들의 잔류 요구로 고민하다 내년 1월 결혼후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고 영어공부 등 준비기간을 가져야한다는 가족의 의견을 받아들였다"며 해외 진출 포기배경을 설명한 뒤 "다음주 중에 잔류 의사를 구단에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의 해외 진출이 2년 뒤로 미뤄짐에 따라 구단측이 이승엽에게 제시할 재계약 조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또 한번 좌절한 삼성으로서는 정규시즌 39홈런으로 지난 97년과 99년에 이어 홈런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간판타자'이승엽을 잡아둬야 한다. 이에 따라 현재 연봉 3억원의 이승엽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에서 활약하다 올해국내 무대에 복귀한 이종범(기아)의 국내 프로야구 최고연봉(3억5천만원)을 뛰어넘는 선에서 연봉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구단측도 아직 FA 자격을 얻지 못한 이승엽과 장기계약을 할 수 없지만 1년 계약 조건에 국내 최고대우를 해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