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35.삼성전자)이 올시즌 국내 남자프로골프 마지막대회인 강원오픈(총상금 2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 2년만의 상금왕 탈환에 청신호를 켰다. 전날 69타로 공동 6위였던 강욱순은 14일 강원도 속초 설악프라자골프장(파72)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유종구(스퀘어원), 이인우(안양베네스트)와 함께 공동 선두에나섰다. 최상호(카스코) 등 공동 4위 그룹과는 1타차. 반면 상금랭킹 1위 박도규(31.빠제로)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의 부진을 보여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6위에 처졌다. 현재 박도규에 약 1천400여만원 차로 뒤져있는 강욱순이 우승하고 박도규가 3위밑으로 떨어질 경우 강욱순은 시즌 첫승과 함께 막판 대역전극으로 상금왕에 오르게된다. 강욱순은 "샷과 퍼트 등이 전반적으로 좋았다"면서 "마지막 시합이니만큼 최선을 다해 상금왕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전날 이븐파에 그쳤던 상금 2위 최광수(41.코오롱)도 버디 8개, 보기 1개로 데일리베스트인 65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37타로 공동 7위에 올라 강욱순을 위협했다. 상금 4위 신용진(37.팬텀)은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39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