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내년 1월19일부터 2월3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열리는 2002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대회 예선에서 개최국 미국, 쿠바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14일 대회조직위가 발표한 예선 조편성 결과 한국은 미국, 쿠바와 B조에 묶여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로즈볼에서 풀리그를 갖는다. 미국은 2002월드컵 북중미카리브지역 예선에서 코스타리카, 멕시코와 함께 본선에 오른 팀으로, 내달 9일 서귀포에서 한국과 월드컵경기장 개장을 기념한 A매치를 가질 예정이다. 또 A조는 멕시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C조는 코스타리카 트리니다드토바고 마르티니크, D조는 에콰도르 캐나다 아이티로 각각 편성됐다. 대회는 각 조 1, 2위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정상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년 주기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초청국인 남미의 에콰도르와 한국을 포함, 내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5개국이 참가해 월드컵을 앞두고 전력 탐색의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예선 A, B조는 로즈볼, C, D조는 마이애미의 오렌지볼에서 경기를 치르며 4강과 결승전은 로즈볼에서 펼쳐진다. 허정무 감독이 이끌던 지난해 2월 골드컵에 출전한 한국은 당시 코스타리카, 캐나다와 예선 D조에 속해 나란히 2무를 기록했으나 다득점에 따라 공동 2위로 밀린 뒤 캐나다와의 8강행 추첨에서 져 탈락했었다. (뉴욕 AP=연합뉴스)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