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출신의 움베르토 코엘료(51)가 나세르 알 조하르를 대신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2002년월드컵축구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12일(한국시간) 현재 모로코 대표팀을 맡아 2002아프리카네이션스컵을 준비하고 있는 코엘료와이미 협상을 마쳤다고 사우디아라비아 언론들이 전했다. 코엘료는 지난 97년 아르투르 호르게 전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 받아 포르투갈대표팀을 이끌었으며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패한 직후 사의를 표명한 뒤 모로코로 자리를 옮겼다. 현역시절 코엘료는 포르투갈의 가장 뛰어난 수비수 가운데 한명으로 꼽혔고 포르투갈리그 명문구단인 벤피카에서 뛰면서 8차례나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리야드 AFP=연합뉴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