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황성하(40)와 엘리트 코스를 거친 김종명(25·카스코)이 2001경북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다. 황성하는 9일 경북 경주의 마아나오션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강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1언더파 71타(버디3 보기2)를 기록,합계 9언더파 2백7타(65·71·71)로 다시 선두에 복귀했다. 황성하는 주니어 시절 선수를 거치지 않고 일반 아마추어 골퍼였다가 골프가 좋아 1994년 프로가 된 선수다. 남서울CC에서 최상호프로의 지도 아래 기량을 갈고 닦아왔다. 그 반면 김종명은 화려한 국가대표 시절을 거쳐 99년 프로가 된 정통파 선수.올 들어 호남오픈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2라운드 공동선두였던 김종명은 이날 이글1 버디1 보기3 더블보기 1개의 기복을 보이며 74타를 쳤다. 합계 7언더파 2백9타로 황성하에 2타 뒤지며 2위로 떨어졌다. 모중경(30·현대모비스)은 이날 베스트 스코어인 3언더파 69타를 기록,합계 6언더파 2백10타로 단독3위로 뛰어올랐다. 또 허석호(28·이동수골프구단) 강욱순(35·삼성전자·윌슨) 박남신(42·써든데스) 이인우는 나란히 합계 5언더파 2백11타로 공동4위를 달리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