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2002 FIFA월드컵축구대회 D-200 행사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서태지, 리키 마틴, 마이클 볼튼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출연하는 기념쇼를 준비해온 행사주관사 모닝힐이 스폰서 확보가 여의치 않고 티켓판매가 부진한 등 암초를 만나 행사의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태행 월드컵조직위원회(KOWOC) 문화행사추진본부장은 "현재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모닝힐측에 행사를 개최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며 "조직위원회 공동 위원장의 지시를 받아 이날 중으로 개최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만약 행사가 치러지지 못한다면 행사 주관사인 모닝힐측에 모든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