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타이거 우즈와 '황금곰' 잭니클로스(이상 미국)가 세번째로 열리게 된 매치플레이 골프대회 '빅혼의 결투'에서한 조를 이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리 트레비노(미국)조와 맞붙는다. ABC스포츠는 내년 6월29일 밤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에서 열리는이들의 대결을 주선, '프라임타임(황금시간)'에 전국적으로 중계하기로 했다고 9일(한국시간) 밝혔다. 하워드 카츠 ABC스포츠 사장은 "우즈와 프라임타임은 이미 즐거움을 줄 수 있는훌륭한 콤비임을 입증했다"면서 "이번에는 전설적인 골퍼들인 니클로스와 트레비노,그리고 샛별 가르시아를 더해 한 단계 더 나아간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우즈는 4년 연속 TV의 프라임타임대에 등장하게 됐고 니클로스와는 2000년 PGA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 함께 라운드한 뒤 처음으로 같이 골프를 치게 됐다. 우즈는 지난 99년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에서 데이비드듀발(미국)을 물리쳤었고 이후 빅혼으로 자리를 옮겨 재작년에는 가르시아에게 패했지만 지난해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짝을 이룬 혼성대결에서 듀발-카리 웹(호주)을 꺾었다. 한편 이번 대결에서 이긴 팀에게는 120만달러, 진 팀에는 50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되고 30만달러는 자선 기금으로 쓰인다. (팜데저트 A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