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가 사상 첫 월드컵축구 본선진출을 달성했고 파라과이도 본선행에 올랐다. 에콰도르는 8일(이하 한국시간) 수도인 키토에서 열린 2002월드컵축구 남미지역예선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27분 이반 카비에데스가 헤딩슛으로 천금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켜 우루과이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30을 확보한 에콰도르는 5위 우루과이가 승점 26에 머물게 돼 남은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925년 축구협회 창립 이후 사상 처음으로 본선 티켓을 손에넣었다. 또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파라과이(승점 30)도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에콰도르와 파라과이가 나란히 본선에 오름으로써 본선 진출국은 전체 32개 중모두 24개로 늘어났다. 우루과이는 전반 44분 니콜라스 올리베라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으나 후반들어 수비에 치중하다 동점골을 허용, 본선 직행의 꿈이 사실상 좌절됐다. 승점 26의 우루과이는 이날 6위 콜롬비아가 칠레를 3-1로 꺾고 승점 24를 기록함에 따라 선두 아르헨티나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야 호주와 홈앤드어웨이로 겨루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바라볼 수 있는 궁지에 몰리게 됐다. 반면 콜롬비아는 본선행을 확정한 파라과이와 맞붙어 플레이오프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콜롬비아는 보고타에서 가진 칠레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후안 파블로앙헬과 헤르손 곤살레스의 연속골로 낙승했다. 최하위 칠레는 거친 플레이로 일관하다 4명이 퇴장당해 7명으로 경기를 마치는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 했다. (키토 AP=연합뉴스)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