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6일 우용득(52) 감독과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과 연봉 각 1억2천만원에 계약했다. 지난 7월 24일 전임 김명성 감독 사망 이후 임시 사령탑을 맡아온 우 감독은 이날 정식계약을 체결한 뒤 제9대 감독으로 취임식을 가졌다. 우 감독은 취임사에서 "올시즌에 최하위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내년 시즌에는 신뢰와 믿음의 야구를 펼쳐 우승을 목표로 하고 우선 1차적으로 4강권 진입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82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시작한 우 감독은 82-87년삼성 코치와 89년 MBC 코치를 거쳐 90년 삼성 코치로 복귀했으며 92년 10월 감독으로 승격, 95년 9월까지 제7대 삼성 감독을 지냈다. 이어 98년 롯데 2군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우 감독은 지난 7월 코칭스태프 개편때 수석코치로 승격된 뒤 김 감독 사망 직후부터 감독대행을 맡아왔다. 한편 롯데는 우 감독을 중심으로 오는 12일부터 이달말까지 마산 공설운동장에서 마무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