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마이클 조던이 19점을 넣는 데 그친 워싱턴 위저즈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대패했다. 워싱턴은 5일(한국시간) 미시간주 오번힐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간판 슈터 제리 스택하우스(28점)를 앞세운 디트로이트에 78-100으로힘없이 졌다. 복귀 이후 처음으로 2연전을 치른 조던은 22분을 뛰며 19득점, 리바운드 8개,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며 나름대로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으로 대세가 기울자 3쿼터 7분51초를 남기고 아예 벤치에 앉았다. 조던은 이날 18개의 야투를 던져 8개를 적중시켰고 자유투는 3개를 모두 넣었다. 이로써 워싱턴은 올시즌 들어 2승2패로 승률 5할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공수에서 기세를 제압한 디트로이트가 소나기 3점슛을 쏟아부으며 3쿼터 종료 7분51초 전 70-41로 사실상 승리를 결정짓자 조던은 코트에서 사라졌고 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이후 3분이 지날 때까지 그가 다시 나오지 않자 "마이클을 원해"라고 외쳐댔다. 2년 연속 챔피언 LA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38점.7어시스트.6리바운드)와샤킬 오닐(30점.8리바운드) 콤비가 가공할 화력 시범을 보인 가운데 칼 말론(26점)이 분전한 유타 재즈를 100-96으로 꺾었다. 레이커스는 이로써 3연승을 달리며 이날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3-83으로 제압한 새크라멘토 킹스와 함께 태평양지구 공동 선두를 달렸다. 용병 센터 더크 노위츠키가 부상으로 빠진 댈러스 매버릭스는 주완 하워드가 36점을 폭발시킨 데 힘입어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94-85로 이겼다. ◇ 5일 전적 댈러스 94-85 멤피스 토론토 113-100 인디애나 디트로이트 100-78 워싱턴 휴스턴 103-100 피닉스 골든스테이트 96-86 포틀랜드 새크라멘토 103-83 샌안토니오 LA레이커스 100-96 유타 (오번힐스 A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