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김병현은 애리조나의 주전마무리" 밥 브렌리 애리조나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김병현이 4,5차전에서 실망스러운 홈런 2방을 허용했지만 그외에는 뛰어난 피칭을 했다"며 "따라서 그가 우리팀의 주전마무리 투수"라고 말했다. 팀 동료 루이스 곤잘레스도 "우리는 김병현을 믿는다.그가 마지막 이닝을 마무리하기를 바란다"며 강한 신뢰를 표시했다. 레지 샌더스,미구엘 바티스타등도 김병현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강조했다. 애리조나 지역팬들도 김병현을 지지하는 분위기다. 피닉스 지역 최대신문인 애리조나 리퍼블릭이 "마무리투수로 누구를 기용해야 하는가"라는 인터넷 설문에서 김병현은 44%의 지지율을 획득해 바티스타(18.9%),앤더슨(18.5%)등 다른 투수들을 월등히 앞섰다. 한편 미국언론들은 5차전 이후 김병현을 동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뉴욕타임스와 ESPN은 김병현의 프로필을 다시 한번 소개하며 "김은 야구가 얼마나 잔인한 스포츠인지 배우고 있다"고 썼다. AP통신과 뉴욕포스트는 한국의 언론보도들을 인용하면서 "김의 조국이 큰 슬픔에 빠졌다"며 한국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