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버플랭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스타전'격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이틀째 1타차 선두를 지켰다. 올해 벨캐나디언오픈 챔피언 버플랭크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챔피언스골프장(파71. 7천22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전날에 이어 1타차 선두를 지킨 버플랭크는 그러나 2위가 전날 노장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대신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데이비드 듀발(미국)로 바뀌어 최종 4라운드 승부가 만만치 않아졌다. 공동14위였던 듀발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뿜어내며 단숨에 1타차 단독2위로 올라섰다. 뿐만 아니라 올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해 약이 올라 있는 어니 엘스(남아공)를 비롯해 봅 에스테스, 케니 페리(이상 미국) 등 3명이 나란히 6타를 줄이며 11언더파 202타로 공동3위에 포진해 4라운드 결과는 좀체 점치기 어렵게 됐다. 공동3위에는 이밖에 랑거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마이크 위어(캐나다)등이 이름을 올려 4라운드 역전승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타이거 우즈(미국)는 4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 등 평범한 플레이로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13위로 밀려났다. 허리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우즈는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선두 버플랭크와 6타나 뒤져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휴스턴 AP=연합뉴스)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