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갈매기' 신용진(37.LG패션)이 익산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에서 정상에 올라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 우승자 신용진은 3일 전북 익산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며 합계 16언더파 272타로이인우(29), 김종명(25)을 4타차 공동2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이로써 97년 매경오픈 이후 4년동안 우승이 없다가 지난 9월 KPGA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통산 5승을 달성한 신용진은 우승 상금 3천600만원을 보태 올 시즌 상금 1억원을 돌파한 5번째 선수가 됐다. 1타차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신용진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보기 2개를 범했으나 버디 7개를 잡아내 2타를 줄이는데 그친 김종명과 4언더파 68타를 친 이인우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올들어 공식 대회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한 강욱순(25. 삼성전자)은 고비 때 마다 3개의 보기가 나오면서 1언더파 71타에 그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