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한국실업배구대제전에서 LG화재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전은 2일 거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부 4강전에서 레프트 심연섭(27점)과 센터 김철수(16점.6블로킹)의 활약으로 LG화재에 3-2(21-25 22-25 25-20 25-23 15-13)로 짜릿한 뒤집기승을 거뒀다. 한전이 LG화재를 꺾은 것은 '97-'98슈퍼리그 1차대회 이후 3년만이며 국내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99년 전국체전 이후 2년만이다. 한전은 LG화재의 블로킹에 눌려 내리 2세트를 내줬으나 끈끈한 수비와 투지를 앞세워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라이트 장병철(24점)이 고비마다 활약한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3-1(25-21 25-17 22-25 25-21)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