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제이 대븐포트(미국)가 올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를 결산하는 투어챔피언십대회(총상금 3백만달러)에서 4강에 올라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가 지키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2번시드 대븐포트는 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대회 단식 8강전에서 6번시드 옐레나 도키치(유고슬라비아)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4주 연속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투어챔피언십은 4대 메이저대회 다음으로 상금이 많아 현재 캐프리아티를 랭킹포인트 61점 차로 쫓고 있는 대븐포트가 정상에 오르면 올시즌을 랭킹 1위로 마치게 된다. 대븐포트는 이날 노장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를 2대0으로 물리친 3번시드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