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슈페리어·스팔딩)가 미국 PGA투어 올시즌 마지막 공식대회인 서던팜뷰로클래식(총상금 2백40만달러) 첫날 공동5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2일(한국시간) 미 미시시피주 매디슨의 아난데일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면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선두 프레드 펑크에 2타 뒤진 최경주는 커크 트리플릿,칼 폴슨,브랜트 조베,스티브 페이트 등과 함께 5위에 자리잡아 시즌 다섯번째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최근 3개 대회에서 두 차례는 커트미스하고 한번은 50위권을 기록했던 최경주는 이날 드라이버샷 14개 가운데 12개가 페어웨이에 안착한 데다 아이언샷도 그린적중률이 72.2%에 달할 만큼 정확했다. 또 한동안 불안했던 퍼팅도 이날 총퍼팅수 28개에서 보듯 안정됐다. 최경주는 경기 후 "캐디 겸 코치인 스티브 언더우드와 호흡이 잘 맞고 컨디션도 좋아 상위입상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아이언샤프트를 바람을 덜 타는 것으로 교체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크 브룩스,캐머런 베커먼,디키 프라이드 등은 최경주에 1타 앞선 6언더파 66타로 공동2위를 이뤘고 앤드루 매기,제프 매거트,존 쿡 등 12명은 최경주에 1타 뒤진 4언더파 68타로 공동10위에 포진해 치열한 선두 다툼을 예고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