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25. 아스트라)이 시즌 상금왕과 다승왕을 눈앞에 뒀다. 강수연은 1일 경기도 여주 자유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신세계배 제23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선수권대회(총상금 1억5천만원) 2라운드에서 후반들어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버디 7개를 잡으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강수연은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전날 공동선두를 이뤘던 이선희(27. 친카라캐피탈)와 정일미(29. 한솔CSN), 고아라(20. 하이마트) 등을 3타차로 밀어내고 단독선두를 달렸다. 시즌 3승을 올린 강수연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프로 입문 5년만에 상금왕과다승왕을 동시에 차지하게 된다. 1번(파4. 379야드), 2번홀(파4. 370야드)에서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잇따라버디를 잡아낸 강수연은 8번홀(파3. 162야드)에서 다시 버디를 보태 선두를 질주했다. 10번홀(파4. 358야드)에서 3번만에 그린에 올라와 3.5m 거리에서 어이없는 3퍼트로 더블보기를 저지른 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주고 받아 불안했던 강수연은 17번(파4. 323야드), 18번홀(파4. 354야드)에서 잇따라 세컨드샷을 홀 1.5m에 떨군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선두를 지켰다. 정일미와 고아라는 나란히 1언더파 71타로 스코어를 지켜 우승의 희망을 놓치지않았고 이선희도 이븐파 72타로 버텨 공동2위를 유지, 최종 라운드 역전의 기회를버리지 않았다. 첫날 공동선두로 나섰던 김순영(30)은 6오버파 78타로 무너져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24위까지 밀려 났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