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회원제골프장 대부분이 금년말까지 주말은 물론 평일 예약이 완료돼 전반적인 불황속에서도 이들 골프장만은 호황을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회원제골프장이 있는 경기북부 지자체와 골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파주시S골프장, 양주군 R, 고양시 N.H, 동두천시 D, 포천군 A.L.N, 가평군 S, 남양주시 K.Y.B골프장 등 14개 회원제 골프장 대부분이 금년말까지 골프 예약이 완료됐다. 또 시범라운딩(임시운영)중인 가평군 R.B.M.P골프장과 포천군 S골프장도 금년말까지 주말과 평일 모두 예약이 끝난 상태다. 이들 골프장에 예약을 한 골퍼들은 거의 회원들인 것으로 알려져 비회원들은 이들의 예약취소만을 기다려야만 하는 형편이다. 회원제 골프장의 한 관계자는 "골프장마다 이전에는 보통 1주일을 앞두고 예약신청을 받았으나 이제는 대부분 연(年)예약 신청을 받고 있다"면서 "급증하는 골프인구에 비해 골프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득이 회원 중심으로 운영해 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골프장은 비회원들을 상대로 웃돈거래를 통해 예약을 신청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포천군에서 중소기업을 하는 김모(49)씨는 "사업상 꼭 골프를 쳐야 할 경우 골프장 담당직원을 찾아가 수십만원씩을 건네주고 예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의정부=연합뉴스) 양정환기자 w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