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세네갈, 크로아티아와 잇따라 평가전을 갖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차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

29일 발표된 명단에 포함된 J-리거는 최용수(이치하라), 황선홍,유상철(이상 가시와), 박지성(교토) 등 4명.

이들 모두 30일 현재까지 각 구단으로부터 대표팀합류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한 상황이어서 유럽파까지 소집해 최정예멤버로 평가전을 치르려는 거스 히딩크 대표팀감독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우선 상암경기장 개장경기로 크로아티아전이 잡혀있는 내달 10일 J1과 J2리그에서 모두 경기가 있다는 것이 이들을 차출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다.

최용수의 경우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라는 점 때문에 이치하라구단이 차출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협회로서는 동의를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다.

또 이달 초 대구훈련때 대표팀에서 중앙수비수로 집중테스트를 받았던 유상철도 합류가 어렵기는 마찬가지.

가시와구단은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는 하지 않았지만 황선홍의 차출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반면 유상철은 합류시키기 힘들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후 줄곧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J2의 박지성도 J1승격을 목표로 치열한 순위다툼을 하고 있는 소속팀의 상황에 발목이 잡혀있다.

교토구단은 당초 지난 28일과 내달 3,6일 경기에서 3연승할 경우 박지성을 보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28일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일이 어렵게 된 것.

축구협회는 비록 박지성이 차출한도를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구단측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지만 합류여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내년에도 대표선수들을 차출할 때 구단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 만큼 무척 조심스럽다"며 "3경기가 힘들다면 1~2경기라도 출전시키기 위해 계속협상을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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