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AXA사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던국제축구연맹(FIFA)이 미국 보험사와 새로운 2002월드컵 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버크셔해스어웨이보험그룹의 자회사인 내셔널 인뎀너티 컴퍼니와의 새로운 보험 계약 체결 사실을 발표했다. FIFA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AXA와 재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해 새 파트너를 물색했다"며 "AXA의 일방적 계약해지에 대해서는 법적소송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FIFA측은 새로 체결된 보험 계약서상에 중도 계약 해지 금지 조항이 추가됐다고발표했으나 세부적 보장 내용과 보험금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FIFA와 보험료 1천700만달러에 대회 무산시 8억5천만달러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계약했던 AXA는 지난 12일 시한부 계약 해지를 통보했었다. (취리히 AP.AF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