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김미현(24.KTF)이 국내대회인 현대증권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3억원)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3라운드를 공동 4위로 마친 김미현은 28일 제주 핀크스골프장(파72.6천36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에 그쳐 3라운드합계 이븐파 216타로 선두에 3타 뒤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은 이날 일본에서 열린 시스코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아니카 소렌스탐의 동생 샬로타 소렌스탐(스웨덴)에게 돌아가 자매가 같은날 한국과 일본에서한국 선수를 따돌리고 우승하는 진기록을 낳았다. 샬로타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지만 최종합계 3언더파213타로 여유있게 1위에 올랐다. 전날 샬로타와 공동선두를 달렸던 한지연(27.휠라코리아)은 3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샷 난조에 빠져 버디 1개, 보기 7개로 6타를 까먹고 합계 218타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 한희원(23.휠라코리아)과 공동 3위에 그쳤다. 크리스 쳬터(미국)가 5위(221타), 일본프로골프(JLPGA) 투어 소속의 구옥희(45)가 박소영(25.하이트)과 공동 6위(222타), LPGA 소속 장정(21.지누스)은 공동 12위(225타)에 자리했다. (제주=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